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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좋아하자 브랜드

[브랜드 탐구]STANLEY 스탠리 어느 정도 알고 좋아하자.

by 초록돌 2020. 11. 11.

[브랜드 탐구]STANLEY 스탠리 어느 정도 알고 좋아하자.

보온병, 텀블러를 알아보다 보면 스탠리가 눈에 들어오게 된다. 왠지 멋진 젊은 캠핑족들과 잘 어울리는 듯한, 아웃도어 용품 중 클래식한 감성의 고급스러운 빈티지한 녹색 브랜드. 어떻게 시간이 흐르면서 가치가 있는 클래식한 브랜드가 될 수 있는지 궁금해졌다. 뭔가 역사가 깊고 좋아 보이기는 하는데 잘 몰랐다. 5가지 키워드로 간단하게 알아보자.

 

스탠리는 뛰어난 보온성능과 견고한 내구성, 클래식한 디자인 등으로 100년 넘게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보온, 보냉병 브랜드이다. 한국사람들이 아웃도어 활동을 좋아하여 우리나라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지만 이미 유명하게 입소문나 있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1. 스탠리의 역사

1913년부터 보온병 분야를 이끌어온 단단한 브랜드이다. 스탠리는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 있는 그레이트 베링턴에서 탄생한다. 미국의 발명가 윌리엄 스탠리가 스테인리스 진공 물병을 발명하며 역사가 시작되었다. 진공 상태의 절연 재료를 사용해 컵 또는 텀블러를 만들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제품 중 진공상태가 이중 처리되어있고 철제 제품으로 되어있는 것들을 윌리엄 스탠리 주니어가 100여 년 전 생각해 냈다.) 1915년 대량생산 라인을 갖추며 브랜드를 확장했다. 1942년에는 미국 군용 항공기에 제품을 납품했다. 그 결과 1995년 윌리엄 스탠리는 미국의 국가 발명가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전쟁 중 군인의 총알을 대신 막아주거나 온도에 민감한 약을 옮기는 운반함으로 사용, 전쟁 속 군인들에게 따뜻함을 책임졌던 스탠리의 기능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 2002년 음료와 음식 용기 전문 기업인 PMI에게 인수되었다. 지난 100년간 대표가 몇번 씩 바뀌었지만 브랜드의 기본 틀은 변함이 없었다. 지금은 단순히 군인 콘셉트를 넘어 실생활에 사용될 수 있는 상품들로 진화, 발전하여 누구나 가져보고 싶은 매력적인 아이템이 되었다.

 

2. 빈티지한 녹색 & 묵직한 디자인

해머톤 그린이라 부르는 군복을 떠올리는, 국방색에 가까운 녹색 카키 컬러는 스탠리 디자인을 이루는 핵심이다. 1953년 녹색을 보온병에 쓰기 시작한 이래 로고와 함께 지난 60년간 스탠리의 단순한 디자인을 책임졌다. 요즘에는 남색, 검은색, 실버 등 새로운 제품 색상을 많이 접할 수 있지만 '스탠리'하면 역시 녹색이다. 약간 바랜듯한 녹색은 한 사람이 오래 사용한 듯한 자연스러운 빈티지함이 녹아져 있다. 미국 브랜드다운 단순함과 묵직한 무게가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 호불호가 갈려 오히려 스탠리만의 무거운 매력이라고 꼽는 이들이 많다. 

 

3. 환경 : 이사이클(eCycle)

이 사이클은 스탠리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이다.  리사이클된 플라스틱의 특허 배합 재질로 100% 리사이클 재질 중에서 25%까지는 소비자들이 기사 용한 용품들을 재활용하며, 사용 후 다시 전체 재활용이 가능하다. 기능성을 겸비한 클래식한 보온병을 넘어 재활용이라는 테마를 더해 자연과 환경까지 생각하는 아웃도어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다짐이기도 한다.

 

4. 철학

강인하고 뛰어난 스탠리 장비를 구입한 소비자에게 따뜻한 음식과 음료로 최고의 순간을 선사하는 것. '소비자의 인생을 설계한다. Built for Life'

 

5. 세부 제품 라인 : 클래식, 어드벤처, 마스터

<클래식>

전통을 잇는 세월을 초월한 타임라인 제품이다. 대표적인 것이 클래식 해머톤 그린 시리즈로 대를 이어 사용할 수 있는 스테디셀러이다.

세월이 흐르며 보온병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도 다양해졌다. 좀 더 가벼운 제품을 원하는 사람, 좀 더 강력한 보온성능을 요구하는 사람이 생겼다. 스탠리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발맞춰 클래식 이외의 어드벤처와 마스터 시리즈 라인을 선보였다. 

 

<어드벤처>

2013년부터 선보인 어드벤처 시리즈 제품은 같은 용량의 클래식 제품에 비해 작고 가벼워 휴대가 편리하다. 야외 활동에서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강하고 필수적인 기능을 탑재한 제품으로 구성된, 아웃도어를 즐기는데 필요한 제품이다. 어드벤처 산악용 보온병은 60 ºc 이상 물을 15시간 보온 지속하는 효과가 있다.

 

<마스터>

기능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고 훨씬 고급스럽고 성능을 크게 보강한 제품으로 제작한다. 최상의 경지에 이를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으며 가장 두껍고 강한 철 재료를 사용하여 보온/보냉의 최고를 자부한다. 보온 40시간, 보냉 35시간, 얼음은 160시간 동안 지속된다. 지금껏 출시된 보온병의 최대 보온 시간은 32시간이었다. 기존 고급 보온병 제품들이 최대 3중 3겹이었다면, 마스터 시리즈는 4중 4겹으로 설계되어 성능을 끌어올렸다. 외피의 스테인리스 강판은 기존 0.4mm~0.6mm에서 1mm로 두터워졌다. 기술적으로 아웃도어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뛰어난 다목적 제품이 주를 이룬다.

 

*기타 궁금증 : 공구 브랜드? 보온병 브랜드?

두 브랜드의 명칭도 같고 투박한 이미지가 겹쳐 동일한 회사로 오해받고는 하지만 전혀 다른 브랜드이다. 공구 브랜드 스탠리는 2010년 미국의 거대 전동 공구 브랜드인 블랙 앤 데커, 디월트와 합병하여 세계 제일의 공구회사가 되었다. 창립 연도는 1843년, 창립자는 Frederick Sranley로 일반 철물점과는 달리 각종 공구를 직접 제작, 개발하고 관련 특허를 보유했다고 한다. 브랜드 명칭을 창립자의 이름을 따서 만드는 건 쉽게 찾아볼 수 있어 <스탠리>라는 이름은 서양에서 매우 흔한 이름이라 동일한 명칭의 브랜드가 탄생한 듯싶다. 결론은 브랜드 이름만 같고 보온병 브랜드 스탠리와는 다르다.

 

보온,보냉브랜드 스탠리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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