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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자라나는 뭔가

임신 8주차_ 갈색혈의 끝+줄어든 물혹+기초검사+입덧+무기력

by 초록돌 2020. 9. 14.

임신 8주차_ 갈색혈의 끝+줄어든 물혹+기초검사+입덧+무기력

 

 

임신 8주 증상 : 입덧, 두통, 변비, 빈뇨감, 피곤, 졸음, 자궁크기 자몽만 해짐. 

 

 

임신 5주 차부터 7주 차 후반까지 삼 주간 진행됐던 갈색 혈이 드. 디. 어 끝이 났다. 

갈색 혈 때문에 맘 졸였던 시간이 얼마였던가..
유산방지제 질정(유트로게스탄)을 

이주치 처방받은게 효과가 있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끊임없이 나왔던 갈색 혈이 어느 날 갑자기 빨간 혈로 주르륵 나왔었다.
희안한건 다음날부터 점차 줄어들더니

이제는 아예 혈이 안나온다. 크흡
누구 말대로 아가가 자리를 잘 잡으려고 자궁이 청소를 한 것일까?

 

 

아무튼 어느 때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병원에 다녀왔고, 처음으로 아주 긍정적인 선생님의 말씀이었다.

자리도 잘 잡았고, 태아가 1.77cm로 블루베리 크기가 되었다!
심박수 134 bpm으로 잘 뛰니 너무 좋다고 하신다.

출산일은 초기에 검사할 때마다 약간 차이가 나는데, 나는 이날 받은 분만예정일이 결정되었다.

이 주 전 20.04.24일 에서 20.04.21로 바뀜.

8-9주 차에 잘하면 젤리 곰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이 젤리 곰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아무튼 형체가 커지니 좋다.

 

 

가장 좋았던 건 9cm였던 난소물혹이 7cm로 줄어든 것. 앞으로도 줄어들 수 있는 희망이 있다고 한다.

물혹아 감사해.. 더더욱 작아지렴 아기는 점점 커져랏



임신주수 4~8주 사이에 하는 기본적인 검사는
혈액검사, 소변검사, 초음파로 분만일 결정 등이 있다.

혈액검사로 빈혈, 혈액형, 혈청(매독), 간 기능, 간염, 풍진, 갑상선, AIDS 검사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빈혈이면 철분 보충제를 복용하거나 한다.
임신 초반에 태아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기본적인 기능을 검사하는 것.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보건소에서 하는 곳도 있으니 잘 알아보셔요.
우리 지역 보건소에는 그런 게 없어서

검사 비용만 95000원이 나왔다.. 하핳
검사 결과는 십 일 뒤쯤 나온다고 합니다.




소변 검사하고 피 뽑고 하니 검사 끝. 다음부턴 배 초음파로 검사한다.(야호)

이 주 뒤(10주 차)로 예약을 잡고 돌아와
입덧으로 계속 고생하고 있다.

토는 하지 않지만 진종일 메슥거리는 상태.
과일과 비빔면 육개장 컵밥으로 버티고 있다.

아가를 위해서 인스턴트 먹고 싶지 않은데

해 먹으려고 하면 그 음식 조리하는 냄새가
하루 종일 역하게 하기에

주방일 포기하고 생각나는 대로 먹고 있다.

평소처럼 아침에 차 한잔 하고 업무 보고 싶지만

일어나자마자 육개장 컵밥으로
메슥거림 누르는 일상이란ㅜㅜ

속이 이러니 진종일 무기력하다.
아무렇지 않게 해내던 일들도 겨우겨우 해치우고

우울해지는 것. 입덧만 끝나면 정말 좋을 텐데.

엽산이 필수라서 밤에 2알 먹는 게 가장 힘들다.
냄새 좀 덜난다는 약을 골랐는데도

엽산 냄새 때문에 겨우겨우 약 삼키는 중.

10개월 동안 입덧하시는 분들도 있다던데 대단해..
진짜 대단해요. 나는 언제쯤 개운해질까.

그래도 갈색 혈보다는 입덧이 훨씬 나으니

아가가 건강하게 잘 붙어있는 거라고 생각하며

왓챠 모던 패밀리 보면서 누워있자.

 

사놓고 못 먹고 있는 닥터맘스 오메가 3

 

*이 시기에 뇌와 신경세포가 80% 만들어진다고 하니
입덧이 좀 괜찮다 하시는 분들은 엽산, 비타민D와 함께 오메가 3도 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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