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특성상 평일 하루 10시간 정도 앉아있어야 하는데 웬만한 솜 방석 들은 처음에는 괜찮지만 2시간 이상 앉아있으면 다 숨이 죽어버린다. 메모리폼 비슷한 탄탄한 방석은 또 너무 탄탄한 나머지 엉덩이가 아팠다. 엉덩이 살이 별로 없는 슬픈 엉덩이를 가지고 있으므로 쿠션감이 더더욱 없어서 그랬을까. 오래 앉아있으면 땀도 차고 방석을 두 개 씩 깔아도 너무 푹신하면 또 불편하다. 비싼 의자를 살 수는 없고 좋은 방석에 투자를 하고 싶어 찾아보다 인스타 광고로 알게 된 체인지 시트이다. 인스타 광고에 속고 싶지 않았지만 오래 앉아있기 위해 한번 속아주기로 하고 내 돈 내산으로 구매한 후의 6개월 후기를 말해보겠다.
에포트리스 체인지시트,허니콤구조 통풍 기능성 방석 ★★★★
가격 : 38900
구매처 : 에포트리스 홈페이지
위 사진에 로고 배경에 있는 흰색 벌집모양의벌집 모양의 그림처럼 메모리폼이 아닌 벌집 모양의 탄력 있는 독특한 소재로 구멍이 숭숭 나있다. 에어홀 설계로 방석 전체에 지속적으로 순환이 된다고 한다.
특징
1. 체압분산에 특화된 구조로 엉덩이 눌림 없다.
2. 기대되는 효과는 통증 완화, 혈류 순환, 힙업이라고 쓰여있다.
3. 통채로 물로 씻어서 사용이 가능하다.
4. 미끄러짐없는 논슬립 원단
구입했을 당시 대란이 일어나서 배송 3주만에 받았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 방석 기다리느라 진짜로 목뺐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보면 알겠지만 방석이지만 엄청나게 과학적이고 공들여서 만든 티가 나서 뭔가 좋아 보인다. 그리고 약간의 무게감이 있다.
찾아보니 장시간 앉아있을 경우 허리와 엉덩이에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저림 및 통증과 엉덩이 처짐현상이 발생한다고 한다. 그동안 조금만 앉아있어도 금세 엉덩이가 저리고 엉덩이가 급속도로 처진 이유가 있었구나. 이미 더 처질 것도 없지만 이제라도 슬픈 엉덩이를 덜 힘들게 해주고 싶다. 아무튼 에포트리스는 편안함의 핵심은 체압 분산이라고 하고 특수구조로 압력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킨다고 한다.
6개월 사용 결과 장점
1. 엉덩이 눌림이 정말 없다. (엄청난 체압분산)
가장 중요한 효과인데 이 부분을 충족시켰다. 나의 살 없는 슬픈 엉덩이는 4-5시간 연속으로 앉아있어도 아프다고 신호를 보낸 적이 없었고 메모리폼, 솜 방석을 썼을 경우에 나타나는 방석이 꺼져서 바닥에 닿는 현상이 없다. 커버-폴리에스터 충전재를 사용한다고 했는데 이게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엄청나게 탄력 있고 부드럽다. 두께감이 생각보다 엄청나지는 않는데도 무게를 신기하게 분산시킨다.
2. 관리의 편안함, 가성비 방석
기존 솜 방석이나 메모리폼의 경우 땀 차서 빨거나 하면 무조건 숨이 죽으므로 점점 수명이 짧아졌다. 그러나 이건 그냥 필요하면 1-2개월에 한 번씩 분리해서 비누로 조물조물하고 그냥 말려도 똑같은 기능을 유지한다. 처음에는 방석 하나에 3만 원 넘게 주고 사는 건 오버인가 싶었는데 오히려 가성비 좋은 상품이다. 통풍이 잘 된다는 게 주요 기능 중 하나인데 이 방석에 앉아있으면서 엉덩이 땀 찬다는 느낌은 없었다.
6개월 사용 결과 단점
1. 미끄러짐이 심하다.
가장 큰 단점이다. 아랫면에 미끄러짐 방지 논슬립 원단이 있는데 그 부분의 기능은 제대로 작동하나 커버와 속이 분리되어있어 무게를 주어 앉아있을 경우 속만 따로 이렇게 미끄러진다.
30분마다 반대쪽으로 돌려주며 신경 써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다.
2. 디자인의 선택권이 없다. 네이비 별로다.
기능이 잘 설계된 것은 알겠으나 커버 색이 저 남색 하나이다. 미끄러짐 방지 부분의 누런색은 생각보다 잘 보이며 음 뭐랄까.. 기능에 충실하느라 디자인에 신경을 안 썼다. 재택근무와 나를 위한 투자를 위해 어찌 되었든 보이는 물건을 사는 건데 조금 더 예쁘거나 색상이 다양했다면 만족도가 올라가지 않았을까 한다. 아름다운 홈 오피스를 위한 인테리어에는 맞지 않는 아이템이다. 에포트리스 체인지 시트 이외에 손연재가 선전하는 커블 체어도 눈여겨봤지만 너무 안 예뻐서 이것으로 구매했는데 어쩐지 선택지가 없었던 느낌이다. 기능과 디자인 모두를 충족하는 방석이 없을까?
>>에포트리스 방석을 구매한 후 장시간 앉아있는 생활을 했었는데도 엉덩이 저림이 없었다는 건 가방 좋았던 효과이다. 홈페이지 제품 설명에 힙업 효과가 있다고 했지만 역시 힙업은 되지 않았고, 대신 지금은 슬프지는 않아 보인다. 기존 방석과는 다른 충전재를 사용해서 그런지 솜 방석, 메모리폼 방석과는 다르다. 하지만 크기라던지 의자에 맞는 모양이라던지 디자인과 색상이 단 한 가지밖에 없어서 선택권이 없다는 점은 아쉬웠다. 또한 계속해서 미끄러져내려 가는 체인지 시트를 돌려줘야 한다는 번거로움만 빼면 제값 하는 방석이라 할 수 있다.
좋은 근무환경과 내 몸을 위해 구매한 방석이라 후회는 없었고 이런 건강을 위한 기능성 데스트 용품들이 다양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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