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후기를 후리하게

[아이패드 액세서리 추천]스코코 아이패드프로 4세대 12.9 외부보호필름(전면+후면+측면+카메라), ESR 폴리오케이스 사용후기

by 초록돌 2020. 12. 15.

[아이패드 케이스, 보호필름 추천]스코코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2.9 외부 보호필름(전면+후면+측면+카메라), ESR 폴리오 케이스 사용후기

8개월 전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를 아주 아주 큰 맘먹고 구매한 후 문득 '하.. 진짜 잘 샀다 돈이 좋다'며 감탄하고 있다. 12.9인치를 산 이유는 집에서만 사용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가지고 다니지 않고 집에서만 사용해도 이 귀한 아이패드에 상처나 흠집이 날까 조마조마했었다. 때문에 아이패드를 주문도 하기 전에 케이스, 보호필름 후기를 모두 보았고 측면 필름이 과연 필요한가? 카메라 보호필름이 필요한가? 생각만 미친 듯이 하다가 결국 나의 패드를 위해 사전에 좋지 않은 일을 방지하자 결론 내려서 가능한 패드에 구멍 빼고 막아버리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것들도 싼 건 아니기 때문에 아이패드를 장만했지만 필름을 얼마나 붙여야 할지 모르겠는 분들을 위해 장단점을 써보도록 하겠다.

 

구매한 제품 (8개월 전)

 

1. ESR 아이패드 프로 12.9 (2020) 4세대 폴리오 케이스_44,900원

2. 스코코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2.9 무광 후면 외부 보호필름 2매 _13.000원

3. 스코코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2.9 올레포빅 액정보호필름 _13.000원

4. 스코코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2.9 후면 카메라 렌즈+렌즈 커버 보호필름 2매 _ 6.000원

5. 스코코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2.9 무광 측면 외부 보호필름 2매_ 8.000

 

 


1. ESR 아이패드 프로 12.9 (2020) 4세대 폴리오 케이스 _실버 그레이 ★★★★

가장 고민 많이 한 부분이다. 투명케이스가 애플 로고도, 후면도 보이고 이쁘지만 기능은 꽝이었다. 폴리오 케이스가 구매 전에는 디자인은 이쁜데 측면 보호를 안 해주고 튼튼하지 않아 보이며 펜슬 홈이 없어 걱정되었다. 각도 조절도 많이 됐으면 좋겠는데 두 가지밖에 안된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 하지만 각도 조절 가능한 튼튼한 케이스는 어째서 이쁜 게 없고 투박해 보인다. 펜슬이 들어가는 홈이 있는 제품은 안전해 보이긴 하지만 왠지 그 홈에 먼지가 많이 낄 것 같고 역시 디자인이 맘에 안 들었다. 결국 모든 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폴리오 케이스를 일단 사보자 생각했고 디자인을 선택한 대신 측면 보호필름을 더 구매하게 되었다.

 

두가지 각도 (65도, 30도 보기모드)

장점은 일단 군더더기 없는 슬림한 디자인이다. 싼티 안 난다. 사용할 때 펜슬 덮개를 뒤로 넘겨놓으면 되니 딱 아이패드만 보인다. 영롱하다. 그리고 가볍다. 12.9인치가 기본적으로 무게감이 있는 편이라 더 이상 무거워지면 노트북 급이다. 때문에 케이스만큼은 가벼운 걸 선택하길 잘했다. 자성이 뛰어난 편이어서 앞 커버, 날개 커버가 촥 달라붙는다. 때문에 후면을 본 적이 없다. ESR 제품이 생각보다 내구성이 좋아 아주 만족하는 부분이다. 측면이 뚫려있기 때문에 애플 펜슬 호환이 너무 잘돼서 좋다. 심플한 디자인이라 더러워져도 계속 질리지 않고 1년 정도 더 사용하고 싶다.

 

단점은 8개월 사용 경과 색상 선택에 따라 다르긴 한데 케이스가 밝을수록 잘 더러워진다.(실버 그레이 사용) 화면을 감싸는 부드러운 안쪽면이 바닥을 지탱해주는 바깥면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책상이나 식탁 이곳저곳 쓸고 다니면서 거의 걸레질하는 수준이다. (그전에 청소를 잘해야겠지만..) 8개월이 지난 지금 그레이 색이 부분적으로 약간 베이지가 돼버렸다. 각도 조절이 세심하게 안된다는 점은 아쉽다. 세워서 화면 볼 때 사용할 때는 괜찮은데 필기할 때는 낮은 감이 있다. 책 한두권 받혀서 살짝 더 높게, 안정감 있게 쓰고 있긴 하다. 노트에 필기할 때는 완전 눕힌 상태로 잘 필기하는데 아이패드는 완전 눕혔을 때 왜 불편한지 모르겠다. 이 각도 조절에 관한 부분은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를 수 있다. 또 아쉬운 점은 완벽히 단단하게 고정되지 않는다. 세워 놓았을 때 윗부분을 툭치면 넘어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몇 번 넘어가서 애플 펜슬 떨군 적이 있다.) 

 

8개월 사용한 동안 더러워진 정도. 닦아지지도 않는다.

 

> 단점이라고 적었지만 사실 가볍고 유연하고 디자인적으로 장점이 더 커서 다른 종류의 케이스로 바꿀 생각은 없다.

 

2. 스코코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2.9 무광 후면 외부 보호필름 2매 

 

후면 보호필름은 당연히 필요하지라고 생각했던 건 내 착각이었다. 이건 정말 괜히 샀다. 이유는 케이스를 끼우면 예쁜 애플 로고를 볼일이 없어진다. 케이스 끼우지 않고 쌩으로 쓰는 용감한 분에게는 추천하고 싶지만 일반적인 아이패드 케이스 자체가 후면을 딱 받쳐서 감싸는 디자인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가끔 영롱한 사과 보고 싶을 때 말고는 후면 볼일이 없다. 내 13.000원..! 제품 자체는 무광으로 잘 만들어졌고 붙였을 때 너무 예쁘다.

 

 

3. 스코코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2.9 올레포빅 액정보호필름

 

이것도 고민 많았다. 필기감을 위해 종이질감을 살 것인가 튼튼함을 위해 강화유리를 살 것인가 색감을 위해 얇고 투명한 걸 살 것인가..! 후기도 많이 찾아봤지만 결국은 내가 가장 중요시하는 게 뭔지를 정해야 했다. 디자인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이고 비싼 아이패드의 색감을 그대로 느끼는 게 첫 번째로 중요했다. 두 번째로는 애플 펜슬과 화면의 가까움이랄까, 터치감을 그대로 느끼고 싶었다. 이 두 가지를 중점으로 구입한 올레포빅 액정보호필름이다.

 

장점은 위의 요건을 모두 충족한다. 다른 설명이 필요 없다. 깔끔하고 기본에 충실하다. 정말 맑고 투명해서 필름 속 화면을 그대로 전해준다. 아이패드의 화면을 온전히 느끼고 싶은 분께 추천한다. 그림 그리거나 섬세한 작업할 때 펜슬과 맞닿은 면에 이질감이 없어 확실히 편하다. 액정이 더러워졌을 때 알코올 묻힌 솜으로 닦으면 쉽게 깨끗해진다. 미끄러운 사용감이 있다고 하지만 적응되면 그런 느낌 별로 없다. 애플 펜슬의 펜촉으로 미끄러운 걸 조절하면 된다.

 

단점은 쉽게 깨끗해지지만 쉽게 더러워진다. 지문 묻는 것은 물로 애플 펜슬로 글씨 쓰거나 그림 그린 후 화면 꺼진 상태로 보면 내가 썼던 글들의 흔적이 남아서 약간 민망해질 수 있다. 영상 시청할 때 빛 반사가 각도에 따라 달라져 잘 조절해줘야 한다. (눕혀서 직접적으로 사용할 때는 빛 반사로 인한 불편함 없다.) 그리고 최대 단점은 붙이기가 너무 어렵다. 폰 액정필름 붙일 때도 똥 손은 아니었는데 기포 없이 붙이기 정말 힘들다. 결국 기포 2개 있는 상태로 8개월 동안 쓰고 있다. 그리고 전면 카메라 있는 부분은 카메라만 딱 뚫려있으면 좋을 텐데 왜 찌글찌글하고 넓게 뚫려있는지 모르겠다. 고투명은 장점이지만 장시간 사용할 경우 눈에 피로감이 있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블루라이트 차단 성능이 높았으면 참 좋겠다.

 

>섬세한 색감 보고 그림 작업하시는 분들에겐 최고의 선택이지만 필기용으로 구매하시는 분들은 종이질감이나 블루라이트 차단이 되는 액정보호필름을 추천합니다.

 

4. 스코코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2.9 후면 카메라 렌즈+렌즈 커버 보호필름

 

두 번째로 돈 낭비한 부분이다. 나의 소중한 인덕션에 흠집이 나면 어쩌지?라는 바보 같은 생각을 했다. 너무 커서 카메라 사용을 잘 안 할뿐더러 얇은 폴리오 케이스라도 카메라 부분이 들어가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바닥면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는다. 닿는다면 측면이 닿지 측면 이외의 가운데 부분은 의도적으로 날카로운 것으로 찌르지 않는 이상 어딘가에 닿을 수가 없다. 후면 보호필름에 이어서 괜히 샀다.

 

5. 스코코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2.9 무광 측면 외부 보호필름 2매

 

폴리오 케이스는 측면을 보호해 주지 않기 때문에 구매했다. 사용 결과 무광으로 모서리 부분 보호에 만족한다. 하지만 붙이는 거 어렵다. 상품을 오픈하고 붙일 때 위치가 어느 부분인지 알 수가 없어서 몇 번 떼었다 붙였다 반복했다. 결과적으로 완벽한 자리에 붙이지 못하고 가위로 자르고 부족한 부분 메우고 난리를 쳤던 거 치고는 나름 잘 쓰고 있다. 측면의 모든 부분을 감싸주지는 않는 한 가지 점이 아쉬웠다. 이거 없었으면 이미 귀퉁이 찍혔을 것 같다.

 


>>최고 조합은 폴리오 케이스에 측면+액정 보호필름이고, 측면이 보호되는 케이스라면 액정보호필름만 사는 것이다.

주로 필기하시는 분들은 종이질감, 그림 그리거나 섬세한 작업하시는 분들은 고투명 액정필름 추천한다. 애플 정품 폴리오 케이스를 안 써봤기 때문에 비교하진 못하겠지만 ESR 폴리오 케이스, 스코코 필름 모두 싼티 안 나고 내구성 좋고 잘 만들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