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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내맘요리

홈카페_기계없이 집에서 머신으로 내린듯한 완벽한 아이스라떼 마시는법 초간단 (feat. 5년차 카페알바생)

by 초록돌 2021. 5. 7.
사회생활을 유명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카페 아르바이트생으로 시작한 나는 20대 초반부터 반강제적으로 커피의 맛을 알게 되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열정만 있던 나는 첫 아르바이트했던 카페에서 핸드드립과 원두 볶기 원두 종류 외우기 더치커피 내리기 각종 커피에 관한 지식과 맛에 대해 알게 되었고 머신 관리의 귀찮음과 집에서는 아무리 잘해봤자 비싼 기계로 돈 주고 사 마시는 커피보다 맛이 없음을 알게 되었다. 지금은 카페 알바를 그만둔 지 오래되었다. 남은 것은 매일 커피 한잔 이상 안 마시면 힘든 상태가 되었다는 것. 하지만 매번 4000원 이상하는 돈 주고 사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라테를 집에서도 간편하고 자주 즐기기 위해 내 입맛에 맞는 에스프레소 스틱을 찾게 되었다.

아이스라테는 기본적으로 카페에선 유리컵에 얼음으로 채운 후 우유를 70-80% 붓는다. 머신으로 추출한 에스프레소를 우유와 얼음이 담긴 컵에 붓는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우유에 샷이 스며들며 젓거나 섞어 마신다.

 

이와 같은 과정으로 내가 집에서 준비해야 하는 것은 우유와 에스프레소였는데 요즘 집에서 많이들 먹는 캡슐커피나 머신으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겠지만 그러려면 기계도 있어야 하고 원두(캡슐)도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일이 커진다. 그리하여 원두가 스틱으로 낱개 포장되어있는 제품으로 물의 양을 적게 하여 에스프레소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

 

-시중에 파는 카누, 커피빈, 각종 스틱으로 시도해봤는데 독일 여행 중에 알게 된 JACOBS에스프레소 스틱이 가장 완벽하게 내가 머신으로 마시던 고소한 라테의 맛을 따라잡을 수 있었다. 한국에서 해외배송으로 이 상품을 판매하는 곳을 발견해 대량으로 구매하여 몇 년간 먹고 있다.

 

네이버 JACOBS 에스프레소 스틱 치면 나온다.

해외배송이라 배송비가 비싸기 때문에 한번 살 때 많이 사서 쟁여놓고 먹는 걸 추천한다.

한 박스에 25개의 스틱이 들어있고 4개 SET를 구매한다면 100개이기 때문에 15000원의 가격으로 따져 봤을 때

스틱 하나에 150원으로 아이스라테를 즐길 수 있다. (우유값은 따로다ㅋ)

 

JACOBS 에스프레소 스틱은 국내 가루 원두보다 진하고 고소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카누 에스프레소 스틱도 진하긴 한데 특유의 탄 향과 씁쓸한 맛이 강하고 라테를 만들었을 때 고소함이 덜하다. JACOBS는 몇 년간 먹어봤던 결과 라테용으로 가장 적합했다. 아메리카노 용으로 마시면 별로였다. (아메리카노를 위한 에스프레소 스틱은 커피빈 캡틴 아메리카노 스틱 추천한다.)

 

해외배송이지만 배송이 엄청 빠른데 그 이유를 알 수 없다. 사실 한국에 쌓아놓고 파시는 게 아닐까 생각도 들었다.

 

이 정도면 일 년은 마실 수 있다. 오로지 아이스 라테만을 위한 에스프레소 스틱이다.

 

 

<홈카페> 초간단 아이스 라떼 만들기 START!

준비물 : JACOBS스틱 1개, 우유 100ml, 각얼음 5-7개, 뜨거운 물 조금, 종이컵보다 약간 큰 귀여운 컵

(카페에서 투샷의 진하기 정도의 레시피입니다.)

준비물 이게 끝

1. 귀여운 유리컵에 스틱 담기 

 

2. 원두 녹 일정도 30-40ml 정도 물의 양을 끓인 후 조금 부어서 원두가루 녹여준다. (샷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3. 얼음 5-8개 넣기

 

4. 우유 100ml 붓는다. (너무 진하다면 우유를 더해서 조절이 가능하다.)

 

마신다. 끝

완성된 모습

>>JACOBS 에스프레소 스틱의 장점은 기계로 내렸을 때의 크레마가 살짝 올라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유와 궁합이 잘 맞아서 엄청 고소하다.

 

아쉬운건 뜨거운 라떼는 먹을 수가 없다. 같은 방식으로 우유를 끓여서 먹어봤지만 이상하게 아이스 라떼의 완벽함과는 살짝 다르다. (입맛이 예민해요)

물론 집에서 기계, 캡슐커피로 마신다면 더 맛이 좋겠지만은 살림 느는 거 싫어하거나, 관리하기 귀찮거나, 회사 탕비실에 그런 거 없을 때 간편하게 가지고 다니면서 해 먹기 좋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 다르겠지만 라테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이 레시피 알려줬을 때 엄청 좋아해서 같이 공동 구매하고 그랬다.

 

커피값 아끼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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